마모레 | 현나라 | 0원 구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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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-06-10
[19금/BL 로맨스]
그 뒷말을 잇지 못했다. 마주잡은 두 손이 떨어지며, 백이도가 나를 끌어안았다.
“나 좋을 대로 생각해도 되는 거 맞죠? 아니라면…”
정말 귀엽네. 25살이나 먹은 남자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나?
“거절해줘? 그럴까?”
이도의 어깨가 말없이 들썩인다. 잠깐의 침묵 끝에 이도는 나의 손을 잡고 걸었다. 한참을 걸어, 아무도 없을 것 같은 건물 틈 사이에 도착했고, 이도의 입술이 나의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. 부드러운 키스가 아닌 이제 막 본능에 눈뜬 아이처럼 흥분에 쌓인 채로 닿았다.